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267

당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당신이 너무도 그립습니다 글 / 美風 김영국 이제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는 먼 곳에 계신 임이여 당신을 그리워하며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회상해봅니다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들꽃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하고 다정하게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의 추억이 순수했던 우리 사랑의 속삭임이었습니다 초롱초롱 빛나는 별빛을 보며 두 마음속에 소망의 빛을 밝히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던 그 날밤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예쁜 새들이 찾아와 싱그러운 아침을 노래하고 고운 햇살이 창가에 미소 지으면 연한 모닝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행복한 나날들이 지금은 슬픈 추억이 되어 내 마음에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임이시여 이젠 편히 영면(永眠)하소서.

나의 슬픔 2021.06.10

바람 속의 기다림

바람 속의 기다림 詩 / 美風 김영국 그리움이 사무쳐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릅니다 내가, 더 사랑했던 그대이기에 그리움은 가슴속에 기다림을 새기고, 기다림에 지쳐버린 눈물이기에 그대 있는 곳으로 바람결에 내 마음 전합니다 잔 잔 한 강물에 조각배 하나 바람이 불어오면 내 사랑 고이 실어 그대 있는 곳으로 띄워 보내렵니다 그리운, 그대여 바람이 파란 하늘에 그대 모습 그리고, 바람이 하얀 구름 위에 그대 마음 수놓고, 바람이 잔 잔 한 강물에 그리움의 시를 쓰고, 바람이 그리움에 여울져 그대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Love - 경음악"

나의 슬픔 2021.05.12

기다림의 여정

기다림의 여정 詩 / 美風 김영국 바람은 금잔화 꽃잎의 미소를 머금고 하얀 그리움의 향기를 실어 기다림의 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잔잔한 호수 위에 어여삐 노니는 고니의 사랑도 싣고 가렵니다 길을 걷다가 길섶에 곱게 자리하고 있는 일편단심 민들레의 참사랑도 싣고 가겠습니다 행여 기다림에 지쳐 무언(無言)의 사랑이 될지라도 한 아름 달맞이꽃으로 피어나고 하얀 눈 속에서 꽃망울을 터트리는 노란 복수초의 꽃말처럼 영원한 사랑으로 기다림의 긴 여행을 떠나렵니다.

나의 슬픔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