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붉은 장미의 꽃잎이어라
그대는 붉은 장미의 꽃잎이어라글 / 美風 김영국창밖 낮은 담장에 늘어져바람에 하늘거리는 넝쿨, 장미를 보니잊힌 그대의 모습이저 넝쿨, 장미의 붉은 입술처럼바람결에 스치듯 뇌리를 흔들어 댑니다그대는,가시에 찔리는 아픔이라 했었나요바람결에 꽃잎이 떨어지는 고통이라 했었나요고운 햇살에 붉은 꽃잎이 아름답고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가내 온몸을 휘감으며 전율케 하니이제야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알 것 같습니다사랑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그 끝이 아픔이었는데그대 마음 헤아리지 못한 내 가슴이꽃잎이 떨어지는 고통입니다사람은 살아가면서사랑을 먹고 행복을 낳는다고 했는데그대여,바람결에 저 붉은 꽃잎이 다 떨어진다 해도내 가슴에 핀 그대의 붉은 장미는붉게 붉게 물들어 갈 것입니다.Sergey Grischuk - 아름다운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