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사랑의 조각들 흩어진 사랑의 조각들 詩 / 美風 김영국 바람결에 조각조각 흩어진 내 사랑의 흔적들이 내 기억을 울리며 내 가슴을 저미게 하네 어이하랴 흩어져버린 사랑의 조각들 다시 하나둘 모아 모아 내 기억의 사랑 틀에 꿰맞출 수 있으려나 봄은 재잘거리며 제자리를 찾아왔는데 2021, 03, 16 나의 슬픔 2021.03.16
숨기고 싶어 숨기고 싶어 글 / 美風 김영국 상처로 얼룩진 너와 나의 사랑 아물지 못해 가슴속을 헤집는 고통이었지 이젠 그 아픔 영영 찾지 못할 곳에 꼭꼭 숨기고 싶어. 2021, 02, 13 나의 슬픔 2021.02.13
이별이란 두 글자 이별이란 두 글자 글 / 美風 김영국 죽도록 사랑했지만 서로 인연이 아니기에 이별이란 두 글자 앞에서 가슴 찢어지도록 아파했지요 이젠 이별이란 두 글자를 가슴속에서 지우렵니다 더 아파지기 전에 2020, 11, 05 나의 슬픔 2020.11.05
달빛이 휘영청 한밤에 달빛이 휘영청 한밤에 詩 / 美風 김영국 달빛은 계림(鷄林)에 휘영청 하고 반딧불 어여삐 노니는 밤에 밤이슬 벗 삼아 쓸쓸히 밤길 거니는 여인 무얼 그리 고심하는지 수심이 가득하고 새벽 찬 기운에 소스라치며 밤하늘에 멍하니 깊은 한숨만 토해내는구나. 나의 슬픔 2020.10.15
길을 걸었어 길을 걸었어 글 / 美風 김영국 온종일 너 생각에 길을 걸었어 보고 싶음을 잊으려고 그렇게 걸었어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었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없이 이끌면 이끄는 데로 그렇게 걸었어 한참을 걷다가 두 눈에 슬픔이 내렸나 봐 볼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이 입가에 머물렀어 이내, 심장을 타고 들어가 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 햇살이 빛을 잃었나 봐 그냥 깜깜하기만 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무작정 걷고 있어. 나의 슬픔 2020.08.29
나팔꽃 (2) 나팔꽃 (2) 詩 / 美風 김영국 죽을 만큼 외로운 너의 그리움이 서러운 몸짓으로 사무쳐 앙상한 줄기 풀잎에 의지하여 애처롭게 돌돌 감겨 임 찾아 떠나는가 하루를 비추던 햇살도 뉘엿뉘엿 서산에 기울고 노을만 붉게 타들어 가는데 야속한 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밤새워 두견새만 슬피 운다 어느새, 동녘에는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고 애태웠던 꽃잎 열어 아침을 맞이하려는데 이슬방울 또르르 굴러와 서러운 눈물이 되어 애처로운 꽃잎 시들게 하고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히는 슬픈 사랑이었다. "나팔꽃의 꽃말은, 그리움, 기쁜 소식, 덧없는 사랑입니다." 나의 슬픔 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