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266

슬픈 영혼의 눈물은 그리움

슬픈 영혼의 눈물은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밤하늘을 멍하니 쳐다봅니다별도, 달도, 곤히 잠들고 적막(寂寞)한 어둠만이내 가슴에 짙게 깔려옵니다어둠은 그리운 가슴을 누르고숨이 차오르는 고통 속에반쯤 넋이 나간 듯 비명을 지릅니다그립고 보고 싶은 어머니아픈 만큼 슬픔이 살을 후벼 파고 있습니다그 고통을 감내(堪耐)하려 했지만어둠은 그리움에 이 자식을 가두고가슴속에선 슬픈 영혼이 오열(嗚咽)하니혼미(昏迷)해진 넋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나의 슬픔 2025.06.16

오월이 오면

오월이 오면 詩 / 美風 김영국화사했던 벚꽃도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더니그대 마음도 사월의 봄바람 타고멀리멀리 떠나셨나요아직도 내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한데그대는 하얀 서리꽃 되어한없이 쏟아지는 눈물로시린 가슴 채우려 하시는지요꽃이 피면 사랑도 피어나고벌, 나비 찾아와 사랑 노래 부르는데꽃이 지면 사랑도 지우려 하시는지요그대여 노란 유채꽃 향기바람결에 음률이 되고어여쁜 사랑 나비 날아와 너울너울 춤추면꽃구름 살짝 빌려 타고 내게로 오실는지요오월이 오면Giovanni Marradi - 오월의 첫날

나의 슬픔 2025.05.03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글 / 美風 김영국별이 잠들고 달도 잠들었다조그만 창문 사이로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만이희미하게 반사될 뿐이다어둠이 짙게 깔린 빈 골목길엔매서운 찬바람이슬픈 내 마음을 헤집고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내 마음은작은 창가에 기대어암흑(暗黑)의 하늘만 멍하니 쳐다본다. "Love - 경음악"

나의 슬픔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