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겨울은 남아 있는데 아직도 겨울은 남아 있는데 글 / 美風 김영국 아직도 내 심신(心身)은 겨울 속에 머물고 있는데 파릇한 봄날을 왜 갈망(渴望)할까 세파(世波)에 찌든 마음 해빙 시켜달라 보채는 것일까 만신창이(滿身瘡痍) 육신(肉身) 따스한 봄볕을 받고 싶어서일까 아직도 겨울은 남아 있는데 마음은, 어느새 봄 햇살 속으로 가고 있으니. Colors of the land - A tall tree - Dan.Siege 나의 삶 2023.02.26 (79)
효자손 효자손 글 / 美風 김영국 등 가려워 미치겠다 팔이 돌아가질 않으니 문득, 어머니께서 쓰시던 효자손이 뇌리를 스친다 고이 간직했던 효자손을 꺼내 등을 벅벅 긁으니 날아갈 듯이 시원하다 어머니 생전에 애용하시던 효자손 이젠, 내 애장품이다. 나의 삶 2023.02.09 (115)
파릇파릇 봄 동 파릇파릇 봄 동 詩 / 美風 김영국 파릇파릇 봄 동 봄 향기 듬뿍 넣어 얼큰하게 겉절이하고 누런 양은 양푼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한입 가득 먹으면 겨우내 잃었던 입맛 돌아오고 시원한 물김치 입가심에 얼얼해진 입안도 개운하니 포만감(飽滿感)에 행복이 넘실댄다. J.E. Jonasson - Cuckoo Waltz 나의 삶 2023.02.07 (114)
새봄이 곧 오겠지 새봄이 곧 오겠지 詩 / 美風 김영국 大寒이 지났는데도 동장군의 심술이 사납다 그 기세가 등등해도 때가 되면 제풀에 기가 꺾일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立春이 지났으니 봄의 정령도 깨어나 새봄의 따사로움을 전해줄 것이다 봄꽃이 피고, 종달새가 노래하는 春三月이 곧, 오겠지. Ocarina - Amalia 나의 삶 2023.02.05 (53)
겨울비가 겨울비가 詩 / 美風 김영국 黎明에 동반한 겨울비가 비운 無心에 찰랑거린다 넘치지도 않고, 平安을 유지하면서~~~ "[Cello cover]Beauty and the Beast - Celine Dion & John Legend" 나의 삶 2023.02.03 (57)
육신(六身) 육신(六身) 글 / 美風 김영국 부모님이 주신 육신(六身)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했지만 청년(靑年)에서 노년(老年)으로 접어들 때까지 등골이 휘도록 써먹은 육신(六身) 그래도 수족(手足)이 멀쩡하니 감사한 일이다 하여, 노후에 편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만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육신(六身) 아끼면 무엇하리 生이 끝나는 그날까지 호되게 부려 먹으리라. " 나의 삶 2023.02.02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