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매년(每年)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면글 / 美風 김영국젊으셨을 땐 신여성(新女性)이셨고노년(老年)엔 막걸리에 밥 말아 드시는 걸 좋아하셨던 어머니노들강변 노래가 18번이었기에전축에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를 들으시며 흥얼거리셨던 어머니집 앞뜰에 핀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시며나 죽으면 동백꽃 한 송이 무덤에 넣어 주렴 하셨던 어머니오래오래 가족 곁에 계실 것만 같았던 어머니께서영면(永眠)에 드신 지가 어언 삼십 년이 넘었네요어머니 매년(每年)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면어머니가 그립고 그리워서 가슴이 미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