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시리즈 글 38

봄비

봄비 詩 / 美風 김영국 온 세상에 촉촉이 봄비가 내린다 살며시 우리 마음에도 대지의 푸른 여신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꽃의 요정의 마음에도 부끄러운 듯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수줍은 입맞춤으로 맞이한다 저 너울 푸른 동산에 진달래는 꽃망울을 터트리려 살며시 봄비에 몸을 기대어 앙증스러운 미소를 띤다 온 대지의 푸른 새싹들은 봄비의 촉촉한 두드림으로 옹알이하듯 기지개를 켜고 사랑은 봄비를 아는 듯이 그렇게 봄 마중을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