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무릉도원(武陵桃源)일세 글 / 美風 김영국 고깔모자 쓴 정겨운 원두막 사이로 솔바람이 살포시 걸터앉은 한가로운 오후 시원하게 등목하고, 하얀 모시옷 차려입고, 대나무 돗자리 깔아 수박 썰어 먹으며 은은하게 풍겨오는 도라지 꽃향기에 취해 시 한 수 흥얼대니 발정 난 죽부인(竹夫人) 젖가슴 살짝 보이며 유혹하고, 못 이기는 척 옷고름 풀어 헤치고 사랑놀이하니 별천지(別天地)가 따로 없다 여기가 무릉도원(武陵桃源)일세 내가 바로 신선(神仙)이로세. Frank Mills - Shadows of the D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