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397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너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너 글 / 美風 김영국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너 그런, 네 마음 잘 알고 있지만 그런데도 난, 암흑 속에서 헤매고 분간조차 할 수 없는 길을 걸었지 왠지 아니 난, 마음이 허했으니까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왠지 모를 허기가 나란 존재를 삼켜버렸으니까 이젠, 마음 아파하지 않을게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을게 이것이 내 운명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일게 어차피 한세상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보다 궂은일이 더 많으니까.

나의 삶 2023.10.03

난,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싫다

난,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싫다 글 / 美風 김영국 부모 형제 이른 영면(永眠) 하시고 이내 몸은 혈혈단신(孑孑單身) 난, 명절 때가 다가오면 마음이 서글퍼진다 명절은 즐거움보다 가슴 저린 그런 날이다 죽마고우(竹馬故友)를 보면 부럽다 친구의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형제들이 모여 진한 우애(友愛)를 나누는 모습에 나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난,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싫다 응어리진 멍울이 가슴을 찢어놓기 때문이다 이 아픔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부모님, 형님 생전(生前)에 가족이 모여 정담(情談)을 나누던 때가 그립다. Tedium Of Journey ( 긴 여정 ) - The Sound Of Angels

나의 삶 2023.09.29

칠백 리 고개 넘어 임 계신 곳으로

칠백 리 고개 넘어 임 계신 곳으로 詩 / 美風 김영국 그리운 임 애타게 기다리는데 칠백 리 고갯길이 왜 이리도 험난한지 가다가다 지쳐 샘물에 목축이고 솔바람 불어오는 나무 그늘에 앉아 쉬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청아한 산새 소리에 잠시 명상에 잠기려는 찰나 번뜩 스치는 기다리는 임의 모습에 가던 길 발걸음을 부리나케 재촉하네. In Your Dream - Amazing Piano Music

나의 삶 2023.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