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396

東海의 추억

東海의 추억 詩 / 美風 김영국 철석 이는 파도 일렁이며 떠오르는 일출 속에 東海 바다를 좋아했던 그리운 얼굴 동명항 빨간 등대 아래 물거품 되어 하얗게 밀려오고 뽀얀 바닷가 백사장에 살며시 미소 짓는 예쁜 조가비들 손잡고 거닐던 은빛 모래 알갱이들의 추억이 묻어오면 싱그럽던 사랑 뱃고동 되어 노래하고 반짝이는 모래 위 파란 물결 빨간 등대의 (目) 눈이 되어 아름다운 동명항의 옛 추억은 흰 갈매기의 날개 되어 푸른 물결 위로 날아오른다.

나의 삶 2023.07.15

나는, 왜

나는, 왜 美風 김영국 아침을 알리는 새들의 하모니 한낮에 꽃들은 향연을 펼치고, 야밤엔 둥근 달과 별들이 다정한데 나는, 왜 차가운 미로 속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인지 날(日)이 가고, 달(月)이 가는데 서글픈 눈물이 많아지는지 왜, 멈춰지지 않는 것인지 멈출 수 없는 눈물이 나를 집어삼키고, 내 영혼마저 삼키려 드는데. 지치고 힘들때 클래식 명곡

나의 삶 2023.06.26

아침의 붉은 태양처럼

아침의 붉은 태양처럼 글 / 美風 김영국 나 홀로 보는 노을은 싫어 왠지 쓸쓸하고 처량한 느낌이 들어 시리도록 많은 슬픔이 내 앞을 스쳐 지나갔기에 너와 같이 저 노을빛을 보고 싶어 반짝이는 저 별을 수없이 홀로 지켜봤어 마음속에서 내뱉는 자학과 절규와 폭음 담배 연기 속에 가려진 내 모습 홀로 걸어갈 수 없는 자책감 그래서 너와 같이 저 별 속에서 반짝이고 싶어 적막이 흐르는 수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적이 많았어 아파하는 마음을 홀로 추스르기도 해봤어 공상 속의 미래도 설계해 봤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너와 함께 현실의 아침을 맞이하고 싶어 용솟음치는 저 불덩이 아침의 붉은 태양처럼 Le piano sur la vague - Paul Mauriat

나의 삶 202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