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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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칠백 리 고개 넘어 임 계신 곳으로

美風 김영국 2023. 8. 15. 15:16

칠백 리 고개 넘어 임 계신 곳으로

詩 / 美風 김영국


그리운 임 애타게 기다리는데
칠백 리 고갯길이 왜 이리도 험난한지

가다가다 지쳐 샘물에 목축이고
솔바람 불어오는
나무 그늘에 앉아 쉬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청아한 산새 소리에
잠시 명상에 잠기려는 찰나
번뜩 스치는 기다리는 임의 모습에
가던 길 발걸음을 부리나케 재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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