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2/12 35

내 마음에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내 마음에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詩 / 美風 김영국 당신을 처음 보았을 때 왠지 낯설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에 좋은 기억으로 눈이 오면 그 빛깔이 고와 하얀 설원에 당신을 그렸습니다 늘, 정겨운 대화 속에 내 마음엔 당신의 언어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스스럼없는 아주 오래된 연인처럼 내 마음에 당신이 차지합니다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하얀 마음처럼 그렇게 ~~~ "Couleur Tendresse - Richard Clayderman"

나의 사랑 2022.12.18

무지갯빛 사랑

무지갯빛 사랑 詩 / 美風 김영국 빈 우산을 받쳐 들고 쓰린 마음 달래려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대 사랑이 깃든 이 길을 그대 슬픔 마음에 담고 저 불꽃 속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대 슬픈 눈망울 가로등 불빛 되어 내 마음을 환하게 비춰 주길 바라니까요 그대 눈물 사랑에 담고 무지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대 눈물이 일곱 색깔 되어 내 사랑의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 줄 테니까요 그대 사랑 영혼에 담고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 미소로 내 영혼의 글을 남기고 싶으니까요.

나의 사랑 2022.12.17

사랑스러운 그녀

사랑스러운 그녀 詩 / 美風 김영국 아침이슬처럼 영롱한 그대 눈동자를 내리는 저 하얀 눈 속에 담았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눈 위에 앙증맞게 걸어가는 그대 발자국도 새겼습니다 햇살이 드리워지는 하얀 雪花의 꽃잎에 그대 아름다운 마음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하얀 설원 위에 그대와 나의 마주 잡은 손 그려놓고 사랑해 라고 속삭였습니다.

나의 사랑 2022.12.15

사랑의 이름으로

사랑의 이름으로 詩 / 美風 김영국 연정(戀情)을 되뇌며 내 마음에 사랑의 이름을 써 본다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사랑이란 단어를 철썩이며 밀려오는 파란 파도처럼 때론 끓어 넘쳐흐르는 용암처럼 언제나 그러하듯이 내 마음에 사랑의 이름을 새긴다 오직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처럼 우뚝 솟아있는 바위의 우직함처럼 오늘도, 그렇게 사랑의 이름을 쓰고 있다.

나의 사랑 2022.12.14

가재는 게 편(풍자)

가재는 게 편(풍자) 글 / 美風 김영국 돌 틈에서 노려본다 솥뚜껑만 한 집게발을 떡 벌리고 무섭다! 너는 도랑물의 무법자 시퍼런 바다를 종횡무진 누빈다 대적할 자 그 누가 있겠느냐 나는야 킹크랩 바다의 왕이로다 여보게 악수나 한번 하자고 우리는 집게발 사촌일세 근데, 자네는 민물, 나는 짠물, 과연, 우리가 융화될까. 명상음악 - 참회(진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