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2/12 35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글 / 美風 김영국 2022년 임인년(壬寅年)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노고에 깊은 박수를 보냅니다 성탄의 축복으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성탄절이 되시고, 가정에 웃음꽃이 만개한 사랑이 넘치시고,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찬 새해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소서.

나 어릴 적 크리스마스

나 어릴 적 크리스마스 글 / 美風 김영국 흰 눈이 펄펄 내리던 새벽 교회당에서 들리는 탄일 종소리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친구들과 어젯밤에 약속한 장소로 간다 우리는 교회는 안 다녔지만 성탄절에 교회에서 과자와 사탕을 주기 때문에 그걸 얻어먹으려고 가는 것이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찬송가를 할 줄도 모르면서 입은 연실 중얼거린다 이윽고 과자와 사탕을 나눠주는 시간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흐르고 한 움큼 주신 과자와 사탕을 받아 든다 껍데기를 까고 입속으로 그 달콤한 사탕의 맛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성탄절이 다가올 때면 과자 사탕을 얻어먹던 생각에 친구들과 박장대소가 터진다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나의 삶 2022.12.24

내 탓이오

내 탓이오 글 / 美風 김영국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지 말아야 할 추악한 추태를 보니 내 눈이 시궁창에 빠진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듣지 말아야 할 더러운 망언을 들으니 내 고막을 쥐어뜯고 싶다 그러나, 어찌하랴 보고 들은 내가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리오 세상사 한 치 앞도 못 보는 것이 인생사인데 다, 내 탓으로 돌릴 수밖에 명상음악 - 참회(진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