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

美風 김영국 2024. 2. 1. 09:44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

詩 / 美風 김영국


별이 잠들고 달도 잠들었다
조그만 창문 사이로
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만이
희미하게 반사될 뿐이다

어둠이 짙은 빈 골목길엔
매서운 찬바람이
슬픈 내 마음을 헤집고 다니고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내 마음은
조그만 창가에 기대어
어둠이 짙게 깔린 텅 빈 하늘만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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