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허한 마음에 겨울이 오고

美風 김영국 2023. 12. 5. 19:37

허한 마음에 겨울이 오고 글 / 美風 김영국 가을이 떠나고 갈피를 못 잡은 허한 내 마음이 서슬 퍼런 겨울에 들어섰다 동풍(冬風)은 의지할 곳 없는 내 마음을 거세게 후벼 파고 죽을 만치 아픈 사연들은 허공을 맴돌다 내 숨통을 사정없이 후려친다 가슴이 아려 비틀거린다 눈발은 내 안에 측은한 그림자를 만든다 울고 있는 쓰린 내 마음은 안식할 곳을 찾아 하염없이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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