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482

가을 향기는 사랑을 싣고

가을 향기는 사랑을 싣고 글 / 美風 김영국 새하얀 구름 위에 파란 하늘의 미소 상큼함이 물들여진 햇살 속 방긋 웃어주는 길가에 코스모스 속삭이듯 다가오는 달콤한 사랑이어라 가을 향기에 취해버린 한 쌍의 고추잠자리 한껏 흥에 겨운 춤사위 해바라기는 한낮의 고운 햇살 모아 수줍은 듯 까맣게 익어 간다 아 ~ 가을 향기는 내 몸을 휘감아 사랑 노래 부르고, 살랑이며 불어오는 갈바람은 임의 향기 실어 오는데 조급한 내 마음은 부랴부랴 임 계신 곳으로 가고 있다.

초가을날의 노래

초가을날의 노래 글 / 美風 김영국 파란 하늘빛 그림 같은 하늘의 양털 구름 초입의 멋스러운 가을을 노래한다 빨간 고추잠자리는 어여쁜 날갯짓으로 자태를 뽐내고 한들거리는 코스모스도 요염하게 유혹하며 춤을 춘다 들녘에는 어느새 제 모습을 갖춘 나락의 합창이 있고 동구 밖 과수원에는 탐스러운 과일이 고운 햇살을 받으며 주렁주렁 함박웃음으로 보답한다 어느덧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 천고마비(天高馬肥)라 했든가 음식은 식욕을 돋우며 한 권의 책으로 마음의 양식을 얻으니 이것이 바로 가을의 기쁨이고 이것이 바로 가을의 행복이 아니던가.

가을이 오는 소리에

가을이 오는 소리에 글 / 美風 김영국 가을이 오는 소리에 설레는 마음으로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합니다 높은 하늘에는 새하얀 색채로 그림을 그려 넣는 老 화백의 미소가 흐르고 잠시 쉬어가는 산언저리에 맑은 샘물은 목마름에 잠시 머무른 양털 구름의 갈증을 풀어 줍니다 불어오는 산들바람은 들녘에 땀 흘리는 농군의 땀을 닦아주고 길가에 곱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 향기는 사랑의 노래가 되어 연인의 사랑으로 전해집니다 오곡백과(五穀百果) 무르익어 가는 이 계절의 풍요로움이여 보석처럼 반짝이는 햇살의 아름다움이여 가을이 오는 소리에 귀뚜라미의 합창 소리가 들리고 고추잠자리 한껏 흥에 겨워 춤을 출 때 시인은, 이 가을을 편지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내 탓이오

내 탓이오 글 / 美風 김영국 세상을 살아가면서 보지 말아야 할 추악한 추태를 보니 내 눈이 시궁창에 빠진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듣지 말아야 할 더러운 망언을 들으니 내 고막을 쥐어뜯고 싶다 그러나, 어찌하랴 보고 들은 내가 잘못이지 누구를 탓하리오 세상사 한 치 앞도 못 보는 것이 인생사인데 다, 내 탓으로 돌릴 수밖에 명상음악 - 참회(진소장)

인생의 길

인생의 길 글 / 美風 김영국 그, 누구도 인생을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생의 의미는 말할 수가 있다 미지의 세계로 걸어가는 긴 항로일 뿐 의미와 무의미 속 절망과 희망 속에서 몸부림치고, 다투고, 불신하고, 득을 위한 타협(妥協)과 화합(和合) 그런 현실 속에서 다 같이 인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月亮代表我的心 The Moon Represents My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