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482

내 팔자려니 (풍자 글)

내 팔자려니 글 / 美風 김영국 온 동네 떠나갈 듯 울어 젖히며 엄마 뱃속에서 세상 구경 나왔다네 참으로 좋은 세상일세 사람들이 비웃듯 말하네 인성교육이 잘못됐다고 잘됐든, 못됐든, 내 팔자려니 하고 살아간다네 대학을 나와 유학을 다녀와도 인간이 안 되면 소용없다네 먹고 대학 나온 무식한 팔자가 더 좋은 상팔자라네 좋은 직장에서 대우받아 가매 돈 많이 벌면 뭐 하겠나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회에선 왕따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동냥질에 빌어먹는 노숙자 같은 신세가 바로 신선이요 상팔자가 아니겠는가. The Town I Loved So Well - Phil Coulter

풍요로운 계절 가을

풍요로운 계절 가을 글 / 美風 김영국 가을아 너를 불러보기만 해도 가슴 뭉클하여 온몸에 전율이 퍼진다 들녘에는 황금색으로 물들여 벼들의 합창으로 익어가고, 동구 밖 과수원엔 탐스러운 실과가 어여삐 몸치장한다 푸른 정장을 입었던 나뭇잎도 오 색옷을 갈아입으려 분주하게 수선 떨고, 가로수 은행나무도 실하게 여물어 애지중지 품고 있다 낭만으로 물들여지는 가을날에 연인들의 가슴에 사랑으로 꽃피우고, 갈바람이 가을 향기 듬뿍 실어 와 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노래한다. "Gheorghe Zamfir - Theme From Limelight"

삶의 노을이 지면

삶의 노을이 지면 글 / 美風 김영국 삶의 노을이 지면 인생의 갈림길에 서서 접어두었던 삶을 뒤돌아본다 소중한 사랑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삶을 알았고 애틋한 그리움 속에 눈물의 의미도 알았다 그리고, 가슴 에이는 슬픔 속에 좌절의 쓴 잔도 마셔봤다 가슴 저린 아픔이 삶의 발걸음을 멈출 듯이 잡고 있지만 걸어가야 할 길이기에 쓴웃음 흘리듯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언젠가는 긴 여행도 종착역에서 멈출 것이다 그것이, 어느 때인지는 모르지만 인생의 고갯길을 넘고 넘어야 할 테니까 이젠, 잃을 것도 없다 지나간 삶 속의 미련일 뿐 부질없이 흘러가는 빈 껍데기 속의 집착인 것을 제임스 라스트 - A Morning At Cornwall

아름다움으로 보고, 들으라

아름다움으로 보고, 들으라 글 / 美風 김영국 탁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때 묻은 온갖 더러움만 보일 것입니다 해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아름답고 청정한 세상이 보일 것입니다 귀지 잔뜩 낀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으면 잡음과 망언들만 들릴 것입니다 뻥 뚫린 귀로 세상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처럼 맑은소리만 들릴 것입니다 그리고, 해맑은 눈으로 보고 뻥 뚫린 귀로 듣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세요 마음은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며 평온해질 것입니다.

가을엔 삶의 가치를 높여보자

가을엔 삶의 가치를 높여보자 글 / 美風 김영국 상쾌한 아침을 여는 소리에 고운 햇살이 드리우는 창문을 바라본다 가을이 스며드는 느낌 조석으로 한기를 느끼고 금방이라도 쏟아 질듯이 계절의 흐름을 실감한다 이것이 진정 금빛이던가 정녕 계절의 이치란 말인가 세월의 흐름은 떨어지는 낙엽 같은 것 존재하기보다는 진리를 따라야 할 것이다 삶의 가치와 오묘한 인생살이의 함수 가치 있는 행복 넘실거리는 사랑의 마음 모든 것은 순리가 따르듯이 흐르는 것을 거역하지 말자 아름다움을 더 아름답게 만들고 깊이 있는 사랑은 더 푸르게 가꾸어 가자 진실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듯 삶의 풍요로움을 내일의 거울로 삼아 튼튼한 정신건강을 가져보도록 하자 삶의 가치를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