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541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글 / 美風 김영국 천지인(天地人) 신과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화합(和合)하고 한해를 계획하고 길흉(吉凶)을 점쳐보는 정월 대보름 달이 만삭의 몸이로다 지신(地神) 밟기로 못된 잡귀들아, 물러서거라 이명주(耳明酒) 귀밝이술로 귀가 밝아지고 부럼 깨기로 부스럼이 나지 말고 동무들아 내 더위 사가 거라 가가호호(家家戶戶)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 아홉 번 얻어먹고 무병장수(無病長壽)하니 달집 태우며 이루고자 하는 소원 운수대통(運數大通) 만사형통(萬事亨通)을 정월 대보름 달님께 빌어본다.

봄은 여인의 모습에서

봄은 여인의 모습에서글 / 美風 김영국향긋한 꽃향기가 풍겨오는 느낌일까솔솔 불어오는 연한 솔향의 느낌일까맑고 푸른 하늘에서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만큼가벼운 옷차림이 왠지 낯설지가 않으니겨우내 겹겹이 입은 옷매무새 때문에처녀들 애간장을 끓였던 때가엊그제 같은데봄바람에 살랑이며맵시 뽐내는 봄 처녀의 모습에서여인네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걸 보니아마도, 봄은여인의 모습에서 시작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