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542

만월(滿月)의 미소

만월(滿月)의 미소 글 / 美風 김영국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만월(滿月)에 소망(所望)을 담은둥근 보름달의 미소는 온화하고 포근하여라감나무에 걸친 달은풍성한 풍년(豊年)으로 비치고장독대에 걸친 달은정화수(井華水) 올려놓고 지성(至誠) 드리는어머니의 소망(所望)으로 비치고대청마루에 걸친 달은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으로 비친다.

정겹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세요

정겹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세요따사로운 가을 햇살이들녘을 황금빛으로 물들이고오곡백과 탐스럽게 익어가는 가을이풍요로움을 안겨다 줍니다결실의 계절과 함께 찾아온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행복을 가득 실은 귀성길이 되시고,여유와 풍성함으로 넘쳐나시길 바라오며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분들과웃음꽃이 피어나는 정겨운 담소를 나누시고대보름 달님께 소원 빌어 뜻한바 결실을 이루시는풍성한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美風 김영국 배상

늙어 골골대니 세월이 야속하구나

늙어 골골대니 세월이 야속하구나글 / 美風 김영국아침엔 네 발, 점심엔 두 발, 저녁엔 세 발,문득문득 이 수수께끼가 뇌리를 스친다사람이나 짐승이나 세월이 흐르면 늙기 마련인데허무한 것이 젊을 때 뼈 빠지게 벌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세월 가는 줄 모르고 일만 죽도록 했는지자기 몸은 돌보지도 않은 체 아파도 참아가매그저 일속에 산 노년들이 참으로 불상 코 애달프도다.그렇게 키워놓은 자식들에게 돈과 집을 나눠주니무일푼이 된 부모들은 골목을 헤매며 폐지 줍느라고 골병들고자식들은 골골댄다고 천대만 해대니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죽기를 바라며노년들은 깊은 한숨을 몰아쉬며 체념한다젊은 사람들아 세월은 유수와 같다네자네들은 천년만년 청춘인 줄 아는가아닐세 금방 자네들도 늙어 골골댄다네그때 자네들 자식들이 죽기..

9월의 가을을 느끼며

9월의 가을을 느끼며 글 / 美風 김영국높아만 가는 하늘빛이 어찌나 고운지새하얀 새털구름이 파란 하늘에몽실몽실 수를 놓는다연분홍 미소 짓는 코스모스의하늘거리는 춤사위를 보니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녘엔알알이 익어가는 나락동구 밖 과수원엔 탐스럽게 익어가는 실과농작물(農作物)을 바라보는 농부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흐른다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산들산들 불어오는 갈바람의 연주 속에빨간 고추잠자리 어여쁘게 춤을 추며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노래한다."Gheorghe Zamfir - Theme From Limelight"

가을이 오고 있다네

가을이 오고 있다네 글 / 美風 김영국어제는 촉촉이 비가 내렸다가을은 제자리를 찾으려옹알이하며 앙증맞게 걸어온다비 개어 청천(晴天)엔마치 파란 바다를 옮겨 놓은 듯온통 푸른 물결이 춤춘다빨간 고추잠자리가 멋진 비행으로창공(蒼空)에 사랑의 수를 놓고흰 구름 위에서 밀어(蜜語)를 속삭인다절기(節氣)상 처서(處暑)가 지났으니 조석(朝夕)으로 선선하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Raymond Lefevre - Arioso JS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