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고 있다네 글 / 美風 김영국어제는 촉촉이 비가 내렸다가을은 제자리를 찾으려옹알이하며 앙증맞게 걸어온다비 개어 청천(晴天)엔마치 파란 바다를 옮겨 놓은 듯온통 푸른 물결이 춤춘다빨간 고추잠자리가 멋진 비행으로창공(蒼空)에 사랑의 수를 놓고흰 구름 위에서 밀어(蜜語)를 속삭인다절기(節氣)상 처서(處暑)가 지났으니 조석(朝夕)으로 선선하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Raymond Lefevre - Arioso JS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