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늙어 골골대니 세월이 야속하구나

美風 김영국 2024. 9. 6. 07:03



늙어 골골대니 세월이 야속하구나 글 / 美風 김영국 아침엔 네 발, 점심엔 두 발, 저녁엔 세 발, 문득문득 이 수수께끼가 뇌리를 스친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세월이 흐르면 늙기 마련인데 허무한 것이 젊을 때 뼈 빠지게 벌어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일만 죽도록 했는지 자기 몸은 돌보지도 않은 체 아파도 참아가매 그저 일속에 산 노년들이 참으로 불상 코 애달프도다. 그렇게 키워놓은 자식들에게 돈과 집을 나눠주니 무일푼이 된 부모들은 골목을 헤매며 폐지 줍느라고 골병들고 자식들은 골골댄다고 천대만 해대니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죽기를 바라며 노년들은 깊은 한숨을 몰아쉬며 체념한다 젊은 사람들아 세월은 유수와 같다네 자네들은 천년만년 청춘인 줄 아는가 아닐세 금방 자네들도 늙어 골골댄다네 그때 자네들 자식들이 죽기를 바라고 천대하면 자네들은 땅을 치며 피눈물을 흘릴 걸세 이 사람들아, 부모 없이 이 세상 구경을 했는가 부모 살아 있을 때 물 한 모금이라도 정성껏 대접하시게나 돌아가신 뒤 후회하지 말고 부모는 자식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네. "시작 메모" 필자의 다수 지인이 뼈아픈 말년을 보내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젊어서 고생고생하다가 말년엔 편하게 지내야 하는데 가진 것 자식들 잘되라고 다 퍼주고 당신들은 거지가 됐으니 입에 풀칠하려고 골목을 누비며 폐지 주워 겨우 살아가는데 참으로 가슴이 아파 목이 메어온다. 아울러 부모에게 효를 행하는 분들께는 이글이 해당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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