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541

9월의 가을을 느끼며

9월의 가을을 느끼며 글 / 美風 김영국높아만 가는 하늘빛이 어찌나 고운지새하얀 새털구름이 파란 하늘에몽실몽실 수를 놓는다연분홍 미소 짓는 코스모스의하늘거리는 춤사위를 보니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들녘엔알알이 익어가는 나락동구 밖 과수원엔 탐스럽게 익어가는 실과농작물(農作物)을 바라보는 농부의 입가엔 흐뭇한 미소가 흐른다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산들산들 불어오는 갈바람의 연주 속에빨간 고추잠자리 어여쁘게 춤을 추며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노래한다."Gheorghe Zamfir - Theme From Limelight"

가을이 오고 있다네

가을이 오고 있다네 글 / 美風 김영국어제는 촉촉이 비가 내렸다가을은 제자리를 찾으려옹알이하며 앙증맞게 걸어온다비 개어 청천(晴天)엔마치 파란 바다를 옮겨 놓은 듯온통 푸른 물결이 춤춘다빨간 고추잠자리가 멋진 비행으로창공(蒼空)에 사랑의 수를 놓고흰 구름 위에서 밀어(蜜語)를 속삭인다절기(節氣)상 처서(處暑)가 지났으니 조석(朝夕)으로 선선하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Raymond Lefevre - Arioso JS Bach

여름아, 부탁해

여름아, 부탁해 글 / 美風 김영국불볕더위로 지쳐버린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숨이 막힐 것 같은 뜨거운 열기가 몰아친다기진맥진해진 사람들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저주꽉 막힌 건물의 방어벽바람도 혀를 차며 기가 막힌 듯 발길을 돌린다수고하시는 도시의 사람들이여잠시 일상을 접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가슴 뻥 뚫릴 곳으로 떠나자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창한 숲속으로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 계곡으로젊음과 낭만이 넘실대고갈매기가 노래하는 바다로자. 떠나보자고요여름아, 부탁해 "인디고 - 여름아 부탁해"

매미의 일생

매미의 일생 글 / 美風 김영국수년(數年)을 땅속 어둠에서모진 인고(忍苦)의 나날을 보내고천적을 용케도 피해어엿한 성충(成蟲)으로 탈피했구나종족 보존을 위해 성충(成蟲)이 됐지만짧디, 짧은 삶을 살려고그토록 모진 고초(苦楚)를 겪었느냐주야장천(晝夜長川) 짝을 부르는애처로운 너의 울음소리가씁쓸하게 바람 속에 울려 퍼진다메아리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