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傷處) 상처(傷處) 글 / 美風 김영국이념(理念)과 사상(思想)이 다른각자(各自)의 주장(主張)이적폐(積弊)의 앙금이 되어 곪아 터져 버렸다이깟 세상이 뭐길래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복달이토록 깊은 상처(傷處)를 냈는가세월이 흐르면 후회의 멍울만 가슴속에 남는 것이거늘이미 엎질러 진물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으니 나의 좋은 생각 2024.08.12
여름아, 부탁해 여름아, 부탁해 글 / 美風 김영국불볕더위로 지쳐버린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숨이 막힐 것 같은 뜨거운 열기가 몰아친다기진맥진해진 사람들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저주꽉 막힌 건물의 방어벽바람도 혀를 차며 기가 막힌 듯 발길을 돌린다수고하시는 도시의 사람들이여잠시 일상을 접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가슴 뻥 뚫릴 곳으로 떠나자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창한 숲속으로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 계곡으로젊음과 낭만이 넘실대고갈매기가 노래하는 바다로자. 떠나보자고요여름아, 부탁해 "인디고 - 여름아 부탁해" 나의 좋은 생각 2024.08.01
수수께끼 속의 매듭 수수께끼 속의 매듭 글 / 美風 김영국善, 惡의 갈림길에 서서극과 극의 매듭을 진정 풀 수 없는 것인가어이하여 이토록 꽁꽁 엮였는지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그랬듯이뱀의 저주인가아니면, 인간의 한계인가결말 없는 수수께끼 속의 매듭이란 말인가? 나의 좋은 생각 2024.07.26
매미의 일생 매미의 일생 글 / 美風 김영국수년(數年)을 땅속 어둠에서모진 인고(忍苦)의 나날을 보내고천적을 용케도 피해어엿한 성충(成蟲)으로 탈피했구나종족 보존을 위해 성충(成蟲)이 됐지만짧디, 짧은 삶을 살려고그토록 모진 고초(苦楚)를 겪었느냐주야장천(晝夜長川) 짝을 부르는애처로운 너의 울음소리가씁쓸하게 바람 속에 울려 퍼진다메아리가 되어~~~ 나의 좋은 생각 2024.07.20
사랑의 교차로(交叉路)에 서서 사랑의 교차로(交叉路)에 서서글 / 美風 김영국불같이 타오르던 사랑도불화(不和)가 잦으면 신뢰(信賴)가 무너져가차 없는 이별이 뒤따르기 마련이고,사랑이 떠난 마음엔 공허감(空虛感)이 밀려오니새 사랑을 찾아마음의 위안(慰安)을 얻으려 한다사랑은 만남과 이별의 교차로(交叉路)에 서 있는 것이다.Pierre Porte Orchestra - Au Fil De I'Eau 나의 좋은 생각 2024.07.18
황혼(黃昏) 황혼(黃昏) 詩 / 美風 김영국인생의 황혼(黃昏)은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보다구들장처럼따뜻하고 편안한 것이 좋다 노년(老年)을 함께 할 사람과다정다감(多情多感)한 교감을 나누는소꿉놀이 같은그런, 천진한 사랑 말이다 어스름,붉게 물든 저녁노을이포근한 자연스러움으로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이그렇게……. 나의 좋은 생각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