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267

진정 사랑이었습니다

진정 사랑이었습니다 글 / 美風 김영국 진정 사랑이었네 마음 한편으로 묻어야만 했던 나날들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 기억들 뇌리에 숨어있는 긴 술래잡기였네 시간을 되돌려 과거 속으로 흘러가 잠재웠던 모습들이 새벽 안개처럼 새록새록 피어오르길 바라는 마음이었네 희미해져 버린 그대 사랑이 그리워 자학 속에 독주를 마시며 수많은 나날 속에 또 하나의 나를 위로하고 보고 싶어 눈물의 한숨을 지었네 왜, 그래야만 했을까 왜, 가슴 아파야만 했을까 시간이 멈춰져 내 마음속에 그대 사랑 고이고이 간직하고 싶은데 백 년의 시간이 흐르고 천 년의 세월이 흐른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그대의 진정한 사랑으로 남겨지고 싶은데

나의 슬픔 2014.11.18

그리움 그 빗줄기는

그리움 그 빗줄기는 글 / 美風 김영국 시간이 꿈틀대고 빗소리가 요동을 친다 흐느적거리며 내리는 빗줄기 사랑이 갈피를 못 잡고 가슴속에 그리움을 남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핏빛으로 얼룩진 눈동자만 휑하니, 비바람을 가른다 비는 더욱더 거세게 오고 그리움은 서럽게 가슴속을 헤집는다 숨이 멈춰질 듯한 고통이다 사랑이 슬피 울고 쏟아지는 빗줄기는 팽개치듯 땅바닥에 고꾸라진다.

나의 슬픔 2014.11.17

이별보다 더 아픈 것은 그리움

이별보다 더 아픈 것은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 속의 사랑이 영원히 머물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남겨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대는 아시는지요 그대 떠나는 시간 아쉬움만 남긴 체 멀어지는 그대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돌아서서 흘리는 눈물의 아픔을 홀로 남는 사랑의 슬픔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가슴 터질 듯이 보고 싶은 이별의 그리움을 가슴 시리도록 아픈 쓸쓸함을 외롭게 기다리는 사랑의 아픔을 그대는 아시는지요 이별보다 더 아픈 것은 볼 수 없는 그리움이란 것을 그대는 정녕 아시는지요.

나의 슬픔 2014.11.12

한 잎 두 잎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잎 두 잎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처럼 글 / 美風 김영국 세차게 불어오는 날파람에 한 잎 두 잎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사랑했었던 감정이 떨어지는 낙엽처럼 하나둘 바람결에 흩어진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사랑이 추억 속으로 묻혀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텅 빈 가슴속엔 차디찬 바람살이 나를 울리는 슬픈 눈물이 된다.

나의 슬픔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