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4/04 18

길(道)

길(道) 글 / 美風 김영국전혀 흔적도 없는 낯선 길을 걷고 있다아마도, 그 길은 가시밭길 같은험난한 그런 길일 것이다희뿌연 밤안개처럼분간조차 할 수 없는 길이지만희미한 불빛을 찾아 외롭고 힘들어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길이기에묵묵히 걸어갈 것이다마음에 찬 바람이 불어온다마음이 얼어 부서지는 것 같다그래도, 걸어갈 것이다초라함보다는 우아하게늘 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Sweet People - Concerto Pour Un Ete

나의 삶 2024.04.29

오월이 오면

오월이 오면 詩 / 美風 김영국화사했던 벚꽃도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더니그대 마음도 사월의 봄바람 타고멀리멀리 떠나셨나요아직도 내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한데그대는 하얀 서리꽃 되어한없이 쏟아지는 눈물로시린 가슴 채우려 하시는지요꽃이 피면 사랑도 피어나고벌, 나비 찾아와 사랑 노래 부르는데꽃이 지면 사랑도 지우려 하시는지요그대여 노란 유채꽃 향기바람결에 음률이 되고어여쁜 사랑 나비 날아와 너울너울 춤추면꽃구름 살짝 빌려 타고 내게로 오실는지요오월이 오면Giovanni Marradi - 오월의 첫날

나의 슬픔 2024.04.28

좌절은 초년(初年)에 경험하는 것이 좋다

좌절은 초년(初年)에 경험하는 것이 좋다 글 / 美風 김영국 좌절은 초년(初年)에 경험하는 것이 좋다 노년(老年)에 경험하면 불행의 늪에서 헤어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초년(初年)에 경험하면 좌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가 쉽고 하면 된다는 용기로 재무장하여 새로운 도전의 영역을 지혜롭게 개척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재력(財力)으로 행복을 누리는 영광은 노년(老年)에 맛보면 좋다 초년(初年)에 누리다 보면 초심을 망각하기가 쉽고 자만심에 흥청망청 탕진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Sweet People - Concerto Pour Un Ete

나의 기도

나의 기도 글 / 美風 김영국 여명(黎明)이 창가를 스치니 고운 새들의 연주 소리가 들린다 나는 잠에서 깨어 내 품 안에 있는 나를 사랑하게 해 주십사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내 삶이 힘겨울 때 서글픈 마음이 들 때 때론 목 놓아 슬픈 눈물을 흘릴 때 나를 더욱더 사랑하게 해 주십사 간곡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악(惡)이 없는 세상에서 하얀 눈처럼 맑고 고운 마음을 영원히 가슴에 품게 해 주십사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내 육신(肉身)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세상의 모든 사물을 사랑의 시각으로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온유한 마음을 주십사 오늘도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amazing grace - Melinda Dumitrescu"

나의 삶 202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