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나의 기도

美風 김영국 2024. 4. 21. 07:59

나의 기도 글 / 美風 김영국 여명(黎明)이 창가를 스치니 고운 새들의 연주 소리가 들린다 나는 잠에서 깨어 내 품 안에 있는 나를 사랑하게 해 주십사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내 삶이 힘겨울 때 서글픈 마음이 들 때 때론 목 놓아 슬픈 눈물을 흘릴 때 나를 더욱더 사랑하게 해 주십사 간곡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악(惡)이 없는 세상에서 하얀 눈처럼 맑고 고운 마음을 영원히 가슴에 품게 해 주십사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내 육신(肉身)이 한 줌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세상의 모든 사물을 사랑의 시각으로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온유한 마음을 주십사 오늘도 두 손 모아 하늘에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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