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봄 동 파릇파릇 봄 동 詩 / 美風 김영국 파릇파릇 봄 동 봄 향기 듬뿍 넣어 얼큰하게 겉절이하고 누런 양은 양푼에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 한입 가득 먹으면 겨우내 잃었던 입맛 돌아오고 시원한 물김치 입가심에 얼얼해진 입안도 개운하니 포만감(飽滿感)에 행복이 넘실댄다. J.E. Jonasson - Cuckoo Waltz 나의 삶 2023.02.07 (114)
새봄이 곧 오겠지 새봄이 곧 오겠지 詩 / 美風 김영국 大寒이 지났는데도 동장군의 심술이 사납다 그 기세가 등등해도 때가 되면 제풀에 기가 꺾일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立春이 지났으니 봄의 정령도 깨어나 새봄의 따사로움을 전해줄 것이다 봄꽃이 피고, 종달새가 노래하는 春三月이 곧, 오겠지. Ocarina - Amalia 나의 삶 2023.02.05 (53)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글 / 美風 김영국 천지인(天地人) 신과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화합(和合)하고 한해를 계획하고 길흉(吉凶)을 점쳐보는 정월 대보름 달이 만삭의 몸이로다 지신(地神) 밟기로 못된 잡귀들아, 물러서거라 이명주(耳明酒) 귀밝이술로 귀가 밝아지고 부럼 깨기로 부스럼이 나지 말고 동무들아 내 더위 사가 거라 가가호호(家家戶戶)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 아홉 번 얻어먹고 무병장수(無病長壽)하니 달집 태우며 이루고자 하는 소원 운수대통(運數大通) 만사형통(萬事亨通)을 정월 대보름 달님께 빌어본다. 나의 좋은 생각 2023.02.04 (65)
겨울비가 겨울비가 詩 / 美風 김영국 黎明에 동반한 겨울비가 비운 無心에 찰랑거린다 넘치지도 않고, 平安을 유지하면서~~~ "[Cello cover]Beauty and the Beast - Celine Dion & John Legend" 나의 삶 2023.02.03 (57)
육신(六身) 육신(六身) 글 / 美風 김영국 부모님이 주신 육신(六身)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했지만 청년(靑年)에서 노년(老年)으로 접어들 때까지 등골이 휘도록 써먹은 육신(六身) 그래도 수족(手足)이 멀쩡하니 감사한 일이다 하여, 노후에 편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지만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육신(六身) 아끼면 무엇하리 生이 끝나는 그날까지 호되게 부려 먹으리라. " 나의 삶 2023.02.02 (65)
하얀 눈꽃 송이 날리던 날 하얀 눈꽃 송이 날리던 날 詩 / 美風 김영국 하얀 눈꽃 송이 바람에 꽃잎 날리고 떨리던 그대 목소리 내 마음에 살며시 둥지 틀던 날 나는 지그시 눈을 감고 그대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풀잎처럼 가녀린 모습일까 달빛처럼 포근한 마음일까 샘물처럼 맑은 눈을 가졌을까 붉은 장미처럼 향기로운 입술을 닮았을까 하얀 눈꽃 송이 춤을 추는 창가에 기대어 상상 속에 그대 모습을 그려 봅니다. Y Te Vas(그대 가 버리고) - The velvet Sound Orchestra 나의 사랑 2023.02.01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