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슬픔 나목의 슬픔 詩 /美風 김영국 허공에 슬픔을 외치며 맺힌 가슴 토해내고 쓰러질듯한 서러움 눈물샘 마를 날 없으니 포근하게 품어 줄임은 이내 심사 왜 몰라주나 찬 바람만 휑하게 불어와 남은 잎새만 떨어뜨리고 외로워 외로워서 가슴속에 쌓여만 가는 고독(孤獨) 앙상한 가지만 남긴 체 쓸쓸히 서 있는 나목의 슬픔이여 "HAUSER - Historia de un Amor " 나의 슬픔 2014.09.18
아침 아침(朝)글 / 美風 김영국고요한 적막을 깨우고실바람에 실려 오는 맑고 신선한 내음창문을 활짝 열어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한다아침을 노래하는 새들의 지저귐이고운 화음으로 어우러지고수줍은 듯 미소 짓는 아침 햇살은파란 하늘빛으로 피어오른다. 나의 좋은 생각 2014.09.15
그리움이 밀려오면 (2) 그리움이 밀려오면 (2) 글 / 美風 김영국 그를 사랑한 만큼 아픈 몸부림에 발버둥치며 슬픈 이별의 가시 되어 내 온몸에 찔려오는 고통입니다 그리움에 가슴이 저려 터질 것 같은 아픔이 밀려오면 슬픈 눈망울은 내 마음을 아는 듯이 두 뺨에 이슬 되어 내려집니다 보고 싶음을 참아내야만.. 나의 시리즈 글 2014.09.14
제비꽃 제비꽃 글 / 美風 김영국 봄바람이 살랑이며 너의 뺨을 스치고 가녀린 몸매에 고개는 못 들어도 보랏빛 너의 꽃잎은 싱그러운 미소를 짓는다 납작 엎드린 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 살아가는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는 것 같다 너의 모습을 보듯이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지금은 필요한 것 같다 너의 꽃말처럼 나를 바라보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면 겸손한 미덕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숨 쉬고 있을 것이다. Cathy Mart - Tender Moment 나의 좋은 생각 2014.09.13
이 밤을 지새우는 그리움 이 밤을 지새우는 그리움 詩 / 美風 김영국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저마다 짝을 찾아 속삭이며 사랑을 나누는데 나는, 왜 사랑을 그리워하며 이 밤을 지새우는가 아련히 들려오는 구슬픈 밤바람 소리 외로운 내 눈물 임 계신 곳으로 싣고 가려나. 나의 슬픔 2014.09.12
탈피 (脫皮) 탈피(脫皮) 글 / 美風 김영국 비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퍼부을 기세다 모순의 잡다한 때를 씻어내기 위해 빈 동공 속에서 벼락이 내리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껍데기 속의 초라한 허울만이 내리는 빗줄기에 대항이라도 하듯 가증의 우산을 받쳐 들고 있다 햇살은 보일 기미도 없다 비는 빛을 비웃으며 시커먼 먹구름을 동반하여 더 세차게 뿌려댄다 세찬 빗줄기에 굳어 있던 땅도 파헤쳐지고 몸을 숨기던 매미의 번데기는 원망하듯 제 몸을 드러내고 말았다 탈피(脫皮)도 못 한 채 갈색의 벌거숭이를 말이다 화려함의 날갯짓도 못 하고 뽐내듯 울어 보지도 못하고 본연의 모습을 뒤로한 체 그렇게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비는 그칠 것이다 다시 햇살은 내비칠 것이고 땅은 제 모습을 찾을 것이다 또 한 매미의 번데기도 제 몸을 숨길 것.. 나의 좋은 생각 201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