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여름아, 부탁해

美風 김영국 2024. 8. 1. 05:31

여름아, 부탁해 글 / 美風 김영국 불볕더위로 지쳐버린 도시의 빌딩 숲 사이로 숨이 막힐 것 같은 뜨거운 열기가 몰아친다 기진맥진해진 사람들 이글거리는 아스팔트의 저주 꽉 막힌 건물의 방어벽 바람도 혀를 차며 기가 막힌 듯 발길을 돌린다 수고하시는 도시의 사람들이여 잠시 일상을 접고 지쳐버린 몸과 마음 가슴 뻥 뚫릴 곳으로 떠나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울창한 숲속으로 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 계곡으로 젊음과 낭만이 넘실대고 갈매기가 노래하는 바다로 자. 떠나보자고요 여름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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