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이 창문에 다가와속삭이듯 소곤대며 살며시 내 마음에가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그리움이 젖어 드는 가을 이야기 속에가슴 속에 고이 묻어둔 그대라는 이름이 달빛에 반짝입니다적막(寂寞)을 헤집는 억새 서걱대고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환청(幻聽)에그리움에 나지막이 그대를 불러 봅니다달빛이 흐르고 별빛이 반짝이는 가을밤에붉은 단풍잎 편지지에 내 사랑을 가득 채워 불어오는 아침 바람 편에 그대에게 보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