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264

가을밤의 그리움

가을밤의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이 창문에 다가와속삭이듯 소곤대며 살며시 내 마음에가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그리움이 젖어 드는 가을 이야기 속에가슴 속에 고이 묻어둔 그대라는 이름이 달빛에 반짝입니다적막(寂寞)을 헤집는 억새 서걱대고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환청(幻聽)에그리움에 나지막이 그대를 불러 봅니다달빛이 흐르고 별빛이 반짝이는 가을밤에붉은 단풍잎 편지지에 내 사랑을 가득 채워 불어오는 아침 바람 편에 그대에게 보내렵니다.

나의 슬픔 2024.11.19

나팔꽃(2)

나팔꽃(2)글 / 美風 김영국죽을 만큼 외로운 너의 그리움이서러운 몸짓으로 사무쳐앙상한 줄기 풀잎에 의지하여애처롭게 돌돌 감겨 임 찾아 떠나는가하루를 비추던 햇살이 뉘엿뉘엿 서산에 기울고 노을만 붉게 타들어 가는데야속한 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밤새워 두견새만 슬피 운다어느새, 동녘에는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고애태웠던 꽃잎 열어 아침을 맞이하려는데이슬방울 또르르 굴러와 서러운 눈물이 되어애처로운 꽃잎 시들게 하고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히는 슬픈 사랑이었다.======================="나팔꽃의 꽃말은" 그리움, 기쁜 소식, 덧없는 사랑입니다.

나의 슬픔 2024.06.24

나팔꽃

나팔꽃詩 / 美風 김영국외로움에 지쳐 그리움이 사무치더냐?몸을 비비 꼬고 기다림의 소식을 감고 어디로 올라가느냐임 소식 들으러 가느냐서러운 네 눈물 떨치러 가느냐동틀 녘 새벽이슬 머금고잠시 피었다가 시들어 버리는핏빛으로 물든 너의 슬픈 꽃잎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히는 아픔이더냐속절없이 괴로워하는 덧없는 사랑이더냐빨간 나팔관 속에서 애절하게 울부짖는 너의 사연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나팔꽃의 꽃말은"그리움, 기쁜 소식, 덧없는 사랑입니다.

나의 슬픔 2024.06.22

애달픈 추억 속의 애련(哀憐)

애달픈 추억 속의 애련(哀憐)글 / 美風 김영국이제는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느낄 수도 없는 먼 곳에 계신 임이여당신을 그리워하며아름다웠던 지난날을 회상해 봅니다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들꽃을 보며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하고다정하게 손잡고 거닐던 오솔길의 추억이순수한 사랑의 속삭임이었습니다초롱초롱 빛나는 별빛을 보며두 마음속에 소망의 빛을 밝히고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던 그 날밤이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예쁜 새들이 싱그러운 아침을 노래하고고운 햇살이 창가에 미소 지으면연한 모닝커피를 마시며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행복한 날들이지금은 애달픈 추억이 되어내 마음에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임이시여, 영면(永眠)하신 지 십여 년이 흘렀으니 이젠, 이승에 연연하지 말고 안식(安息)하소서.=========..

나의 슬픔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