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아름다운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258

그대 이젠 비처럼 울지 말아요

그대 이젠 비처럼 울지 말아요 글 / 美風 김영국 그대여 이젠, 아파하지 말아요 이젠, 낮달에 숨어 울부짖지 말아요 주룩주룩 내리는 저 비를 보아요 예전엔 그대 슬픔이 내리는 저 비처럼 눈물이 되었지만 이젠, 비 개어 나타나는 일곱 색깔 무지개만 생각하세요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않을게요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도 하지 않을게요 늘 진실한 마음속에서 그대를 지켜줄게요 곁에 없다고 사랑이 식는 게 아니잖아요 먼 훗날을 생각하세요 우리의 사랑은 늘 마음속에 존재하니까요.

나의 슬픔 2022.08.20 (79)

그녀의 슬픔이 내 마음을 울립니다

그녀의 슬픔이 내 마음을 울립니다 글 / 美風 김영국 그대여 슬픔이 밀려오면 조용히 눈을 감고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가슴 저며오는 고통이라도 새벽녘 피어오르는 하얀 물안개를 보며 마음을 다독여 보세요 스스로 자학 속에서 헤매고 그리움에 족쇄 채우는 방황 솟아오르는 저 붉은 태양을 보며 마음속에 아픔을 하나하나 버렸으면 좋겠어요 이젠 쏟아낼 눈물을 다 쏟아 버리세요 그대를 울렸던 슬픔, 아픔, 그리움까지 불어오는 바람결에 다 실려 보내세요 소망하는 마음으로 작은 꿈을 꾸고 소박한 바램으로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운 미소가 그대 곁에 늘 함께하기를 바라니까요.

나의 슬픔 2022.07.07

그리움 그 빗줄기는

그리움 그 빗줄기는 글 / 美風 김영국 시간이 꿈틀대고 빗소리가 요동을 친다 흐느적거리며 내리는 빗줄기 사랑이 갈피를 못 잡고 가슴속에 그리움을 남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핏빛으로 얼룩진 눈동자만 휑하니, 비바람을 가른다 비는 더욱더 거세게 오고 그리움은 서럽게 가슴속을 헤집는다 숨이 멈춰질 듯한 고통이다 사랑이 슬피 울고 쏟아지는 빗줄기는 팽개치듯 땅바닥에 고꾸라진다.

나의 슬픔 2022.06.29

그대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그대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글 / 美風 김영국 마주 잡은 손 행여 놓칠세라 꼬옥 힘을 주었습니다 도란도란 얘기하며 걷고 있는 이 길은 잠시 그대가 내 곁을 떠나있는 그 길이 될 것입니다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잠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야속한 시간은 매정하게 흘러가고 말았습니다 어느샌가, 그대 떠날 버스가 다가오고, 짧은 안부만이 귓가에 맴돌고, 정신은 멍해져 갑니다 떠나가네요 그대 타고 있는 버스는 그저 말없이 미끄러지듯 그리움만 남겨둔 체 멀리멀리 사라져 갑니다 못내 참았던 눈물도 쏟아져 내립니다.

나의 슬픔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