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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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 가는 가을아

저물어 가는 가을아 詩 / 美風 김영국지는 석양에 바람이 운다풍요로웠던 가을 달빛 기울고별빛도 퇴색된 바다홀연히 멀어지는 썰물이듯이화려했던 오색의 옷 하나둘 벗어버리고쓸쓸히 불어오는 갈바람에 이별을 고해야 하는 가을이 울고 앙상한 산천초목(山川草木)이 알몸으로 슬피 울다 원망하듯 하소연한다가을을 왜 보내느냐고

여보게 (10)

여보게 (10) 글 / 美風 김영국 여보게 청명한 하늘을 보시게나 더없이 맑고 푸르지 않은가? 사람의 마음도 저토록 푸르러야 한다네 자네 마음을 들여다보니 새카맣게 그을려 악의 땟국물이 질질 흐른다네 그런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면 무엇이 자네에게 남겠는가 백 년도 못살고 간다네 제발 부탁이네 이제부터라도 비뚤어진 마음 다잡고 새 삶을 살아가시게나 애꿎은 사람 모함하여 구렁텅이에 빠뜨리지 말고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시게나 악은 선을 이기지 못한다네 시간이 흐르다 보면 진실은 밝혀질 테고 결국에는 악행의 죗값을 치른다네 예전의 선한 사람으로 돌아오시게 자네의 해맑은 웃음을 보고 싶다네. 명상음악 - 참회(진소장)

여보게 시리즈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