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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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비를 좋아하는 여인

美風 김영국 2014. 7. 9. 14:36

 
비를 좋아하는 여인

                           글 / 美風 김영국


감미로운 음악과
비를 유난히 좋아하는 여인
빗방울 부딪치는 창가에 서서
영혼의 감성을 부른다

여인은 연한 향기를 풍기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새하얀 감성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시심을 굴리듯
원고지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여인은 갈망한다
내리는 빗줄기를 느끼려
하얀 우산을 받쳐 들고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매료된다

문뜩, 여인의 가슴에
숨어 있던 사랑이 꿈틀거린다
여인은 우산을 접고
내리는 빗줄기에 몸을 맡긴다
흠뻑 젖은 몸속에서 사랑이 용솟음치고,
환희에 몸부림을 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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