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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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말씀

어머니의 말씀 글 / 美風 김영국 파란 하늘에 떠 있는 조각구름 사이로 환하게 미소 짓는 어머니의 모습 참으로 온화한 모습입니다 늘, 정직한 마음을 가져라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라 언행(言行)에 각별히 조심하거라 '참을 인(忍)' 자를 가슴에 새기고 살라시던 생전(生前) 어머니의 말씀이 오늘따라 귓가에 쩌렁쩌렁 울립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말씀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깁니다.

나의 삶 2014.06.19

바람 속의 기다림

바람 속의 기다림 詩 / 美風 김영국 그리움이 사무쳐 나지막이 그대 이름 부릅니다 내가, 더 사랑했던 그대이기에 그리움은 가슴속에 기다림을 새기고, 기다림에 지쳐버린 눈물이기에 그대 있는 곳으로 바람결에 내 마음 전합니다 잔 잔 한 강물에 조각배 하나 바람이 불어오면 내 사랑 고이 실어 그대 있는 곳으로 띄워 보내렵니다 그리운, 그대여 바람이 파란 하늘에 그대 모습 그리고, 바람이 하얀 구름 위에 그대 마음 수놓고, 바람이 잔 잔 한 강물에 그리움의 시를 쓰고, 바람이 그리움에 여울져 그대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Love - 경음악"

나의 슬픔 2014.06.19

들꽃

들꽃 글 / 美風 김영국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 묵묵히 고운 자태를 뽐낸다 좁다란 도랑 물가, 바위틈 사이에서 때론 들길 옆에 피어 있는 너를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곱고 강한 자태를 뽐내기 위해 겨우내 인고의 시간을 가졌나보다 비록 진한 향기는 풍기진 않지만 그 본연의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은은한 향기 사람들 마음을 충분히 매료시킬 만하지 않은가 수수하고 다소곳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너의 모습 보면 볼수록 넋을 잃고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름 모를 들꽃이여 너의 이름이나 알려주지 않으련 "

나의 삶 2014.06.18

입하 (立夏)

입하(立夏) 글 / 美風 김영국 싱그러운 아침 햇살 아래 사랑과 행복이 방긋 미소 짓는 완연한 봄날의 연출 산과 들에는 살랑살랑 불어오는 꽃바람이 쉬어 가고 들녘에는 농심(農心)이 서두르듯 손길이 바빠진 이유는 절기(節氣)의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무르익어가는 봄을 시샘하는 입하(立夏) 거친 숨 몰아쉬고 뜨거운 입김 내뿜으며 요염하게 유혹하는 붉은 장미의 눈빛처럼 그렇게, 입하(立夏)는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입하(立夏)는 24절기 중 일곱 번째로,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 있으며, 태양 황경(黃經)이 45도가 되는 때이며, 초여름이란 뜻으로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한다. "The Children's Waltz / Michael Hoppe"

나의 삶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