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익어가는 모습 봄이 익어가는 모습 詩 / 美風 김영국 나는, 들었다! 살며시 봄이 오는 숨소리를 나는, 보았다! 숫처녀 첫 월경 하듯 수줍은 봄의 청순함을 나는, 느꼈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꽃잎을 보며 봄이 익어가는 모습을 나의 삶 2014.06.15
봄 햇살 드리우면 봄 햇살 드리우면 詩 / 美風 김영국 겨우내 깊은 잠에서 아지랑이 깨어나 기지개 켜던 날 도랑물 돌 틈 사이 조그만 오두막집이 분주하다 겨우내 덮었던 솜이불 개는 소리 두툼이 쌓였던 먼지 털어내는 소리 창문 활짝 열어 봄 향기 맞으려는 개구리 주인장의 기침 소리에 봄볕이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동면(冬眠)의 눈곱을 떼어주고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와 개구리 주인장의 마음을 녹여준다. 나의 삶 2014.06.15
봄은 생명의 근원 봄은 생명의 근원 詩 / 美風 김영국 겨우내 모진 인고의 나날을 보내고 움츠렸던 산과 들 대지에 따사롭게 불어오는 춘풍(春風)은 생명을 불어넣고 서둘러 긴 잠에서 깨운다 힘차게 솟아오른 생명의 기운은 봄을 순산하여 온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아름답게 불어오는 화풍(花風)의 숨결로 생명의 근원인 새봄의 시작을 알린다. J.E. Jonasson - Cuckoo Waltz 나의 삶 2014.06.15
봄의 소리 새봄의 소리 詩 / 美風 김영국 봄의 정령(精靈)은 솜털처럼 포근한 버들강아지의 숨결로 내 마음에 파릇한 새싹을 심어 상큼한 새봄의 소리를 들려주고 촉촉이 내리는 봄비는 엷은 두드림으로 산천(山川)을 초록빛으로 물들여 옹알이하듯 봄의 향기를 불러온다. Over Valley And Mountain (산과 계곡을 넘어서) / James Last 나의 삶 2014.06.08
봄의 향연 봄의 향연 詩 / 美風 김영국 방긋 솟아오른 파란 새싹 초록 미소 한 모금 머금고 파란 하늘 도화지에 노란 개나리꽃 그리면 봄나들이 나서는 노란 병아리들의 합창소리 들려오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처녀들 마음 애간장을 녹이누나. 나의 삶 2014.06.08
봄비 봄비 詩 / 美風 김영국 온 세상에 촉촉이 봄비가 내린다 살며시 우리 마음에도 대지의 푸른 여신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꽃의 요정의 마음에도 부끄러운 듯 살며시 고개를 내밀어 수줍은 입맞춤으로 맞이한다 저 너울 푸른 동산에 진달래는 꽃망울을 터트리려 살며시 봄비에 몸을 기대어 앙증스러운 미소를 띤다 온 대지의 푸른 새싹들은 봄비의 촉촉한 두드림으로 옹알이하듯 기지개를 켜고 사랑은 봄비를 아는 듯이 그렇게 봄 마중을 하려 한다. 나의 삶 201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