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418

그리운 내 고향

그리운 내 고향 글 / 美風 김영국첫울음을 터트린 곳태를 묻은 곳그곳을 떠난 지 수십 년가물거리는 기억 속을 뒤집어 보지만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고향의 냄새동무들과 뛰어놀던서낭당이 있는 뒷동산아직도 그 모습을 하고 있는지동네를 휘감아 흐르고멱 감고 물고기 잡던실개천도 그대로인지이맘때쯤 들녘에는제모습을 갖춘 보리밭이 푸르고동구 밖 과수원엔 배꽃이 몽우리를 터트리려앙증맞은 몸짓을 하겠지그립다한걸음에 달려가고 싶다내 어릴 적 모습이 살아 있는 고향으로

나의 삶 2014.07.26

아침이슬

아침이슬 詩 / 美風 김영국 여명(黎明)에 살며시 내려와 내 마음의 꽃잎에 그대 사랑 아침이슬 되어 알알이 여물어 있습니다 아침 햇빛은 찬란하게 솟아오르고, 알알이 맺혀 있는 그대 사랑의 이슬방울은 영롱하게 빛을 발산하며 내 마음의 꽃망울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실바람은 싱그러운 사랑의 연가를 부릅니다 고운 빛깔의 예쁜 새 날아와 그대 사랑에 미소를 보냅니다 아침이슬은 그대 향기를 품고 있습니다 그대 사랑은 아름다움을 잉태하고 있습니다. Sweet People - Lake Como

나의 삶 2014.07.24

그대 오실 길

그대 오실 길 詩 / 美風 김영국 그대 오실 날 만 손꼽아 기다려야 하겠지만 행여 못 오신다는 소식은 전해오지 마세요 내 마음속엔 온통 그대 생각뿐이고 내 모든 신경은 그대를 향하고 있으니까요 작은 소리에도 놀라 혹시나 그대 오셨나 하고 조바심에 창문을 열어보곤 합니다 난, 지금 행복합니다 왜냐고요 나를 깊이 이해해 주고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대 오실 날을 기다리니까요 그대여 작은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그대 오실 그 길에 비단 융단은 못 깔아 드려도 내 마음의 작은 촛불 하나 밝혀 그대 오실 그 길을 밝혀 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삶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