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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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런 것이라네

세상은 그런 것이라네 글 / 美風 김영국 여보시게 지난밤 사이에 자네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가 서성이고 있는 걸 보았네 무슨 변고라도 있었는가 자네 여린 심성에 또 상처받았는가 이 사람아 말 좀 하시게나 말 안 해도 보인다네 듣지 않아도 느껴진다네 여보시게 자네 동화 속 박쥐 아시지 하늘을 나는 새도 아닌 것이 네발로 땅을 걸어 다니는 짐승도 아닌 것이 속고 속이는 甘言利說(감언이설)의 표본이 아니던가 세상은 이렇다네 재물의 행복을 누리는 자는 남의 불행을 모르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자는 남의 행복만 부러워한다네 세상은 이기적이네 그 우물물 안 먹는다고 침 뱉고 가래침까지 뱉는다네 그러나, 언젠가는 지나다 목마르면 또다시 그 물을 마신다네 이 사람아 세상을 좀 아시게나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부분만 잣대로..

진실 속의 미소

진실 속의 미소 글 / 美風 김영국 아직도, 내 뇌리에 풍겨오는 진실 속의 향기는 시간 속의 아득한 미로였을까 빈 바람 속의 환상이었을까 쇠를 담금질하듯이 마음을 다지고 또 다졌건만 바람 속에 묻어오는 향기는 가슴 아픈 슬픔만 반복된다 많은 것을 바람도 아닌 것을 그저, 소박하면서도 포근한 웃음을 바랐건만 이 몸에는 그것도 과욕이란 말인가 웃음을 잃어버린 지 너무 오래된 듯싶다 찾고 싶은데 다가오는 것은 슬픈 서러움만 매섭게 몰려온다.

나의 슬픔 2014.07.07

삐딱하다, 삐 따기

삐딱하다, 삐 따기 글 / 美風 김영국마음을 다잡고,사물을 넓게 봐야 하고,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하거늘무엇이 틀어졌기에 오장육부가 꼬였더냐?눈 치켜뜨고 억지를 부리며지랄발광을 하면서듣지도 못한 막말을 하는 것이냐사돈이 땅을 사면배가 아프다고 하더니잘되라고, 옳은 소리 하는데뭐가 그리 꼬였길래 삼천포로 빠지느냐인간은 진리를 거역하지 말고,순리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거늘청개구리가 따로 없다네가 황소고집이로다네가 바로 삐 따기로다.

그대, 내 마음 아시는지요?

그대, 내 마음 아시는지요? 글 / 美風 김영국 순백의 영혼으로 사랑 나누고, 생(生)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 걸어가야 할 영원한 내 여인이여 나는, 그대 마음속 사연을 많이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대 마음에 담겨 있는 말 못할 사연을 알아버리면 사랑하는 내 마음이 변할까 두렵고, 그댈, 의심하고 격한 감정으로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 줄까 봐 그대 마음속 사연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내 마음 그대는 아시는지요?

나의 사랑 2014.07.06

세월아 잠시 쉬었다가 가세나

세월아 잠시 쉬었다 가세나 글 / 美風 김영국 세월아, 네월아, 좀이 너를 갉아먹더냐 뭐가 그리 급해 서두르느냐 등 떠밀며 빨리 가라고 재촉하더냐 잠시 쉬었다 가세나 읍내 쌍 과부 주막집에 들러 막걸리 한 사발 걸치고 거나하게 취해 노랫가락에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신명 나게 노닐다 가세나. "물에 비친 달처럼(명상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