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삶

비애(悲哀)의 해바라기

美風 김영국 2023. 10. 24. 07:39

비애(悲哀)의 해바라기 글 / 美風 김영국 슬픔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아무 일도 없는 듯 태연한 척하는 너는 누구를 쳐다보고 있는지 겉으론 쓴웃음 지으며 속으로 슬픔을 감추고 찢어지는 고통을 감내하는 괴로움 속에 너는 무엇을 쳐다보고 있는지 바람이 불어와 갈대는 흔들리지만 그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법 그 몸통째 뽑아버리는 비통함이여 너는 바람을 쳐다보고 있는지 가슴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 조각의 사랑을 한순간에 조각내어 부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너는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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