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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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생명수(生命水) 되어

봄비가 생명수(生命水) 되어글 / 美風 김영국봄비가 촉촉이 내리니대지(大地)의 지신(地神)도봄꽃의 요정(妖精)도설렘의 기쁨으로 봄비를 맞이한다봄비가 대지(大地)를 촉촉이 적시니새싹은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냇가의 버들강아지는 봄바람에 살랑이고뒤뜰에 산수유(山茱萸)는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어머니 매년(每年)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면

어머니 매년(每年)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면글 / 美風 김영국젊으셨을 땐 신여성(新女性)이셨고노년(老年)엔 막걸리에 밥 말아 드시는 걸 좋아하셨던 어머니노들강변 노래가 18번이었기에전축에서 흘러나오는 그 노래를 들으시며 흥얼거리셨던 어머니집 앞뜰에 핀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시며나 죽으면 동백꽃 한 송이 무덤에 넣어 주렴 하셨던 어머니오래오래 가족 곁에 계실 것만 같았던 어머니께서영면(永眠)에 드신 지가 어언 삼십 년이 넘었네요어머니 매년(每年) 눈(雪) 덮인 동백꽃을 보면어머니가 그립고 그리워서 가슴이 미어집니다.

나의 삶 2025.02.24

새봄을 알리는 복수초(福壽草)

새봄을 알리는 복수초(福壽草)글 / 美風 김영국소복이 쌓인 눈(雪)을 비집고노란 고깔 살며시 내밀어옹알옹알 옹알이하며아장아장 첫걸음마하고,노란 꽃잎 수줍게 열어 햇살 듬뿍 받고앙증맞은 꽃술 방긋 웃으며새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복수초(福壽草)진정, 천진난만(天眞爛漫)한 아이 같아라.James Last - Spring Song 봄의노래body, #primaryContent{background-image:url(https://t1.daumcdn.net/cafeattach/1MThB/b742cd3ecd4ca8d551cf2f7530f9270850859f5d);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color:#ffffff;background-repeat: no-repeat ; ba..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그대글 / 美風 김영국별이 잠들고 달도 잠들었다조그만 창문 사이로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만이희미하게 반사될 뿐이다어둠이 짙게 깔린 빈 골목길엔매서운 찬바람이슬픈 내 마음을 헤집고 그리워도 그리워할 수 없는 내 마음은작은 창가에 기대어암흑(暗黑)의 하늘만 멍하니 쳐다본다. "Love - 경음악"

나의 슬픔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