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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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에

가을이 오는 소리에 글 / 美風 김영국가을이 오는 소리에 설레는 마음으로풍요로운 계절 가을을 맞이합니다높은 하늘에는 새하얀 색채로 그림을 그려 넣는老 화백의 미소가 흐르고잠시 쉬어가는 산언저리에 맑은 샘물은목마름에 잠시 머무른양털 구름의 갈증을 풀어 줍니다불어오는 산들바람은들녘에 땀 흘리는 농군의 땀을 닦아주고길가에 곱게 피어 있는 코스모스 향기는사랑의 노래가 되어연인의 사랑으로 전해집니다오곡백과(五穀百果) 무르익어 가는이 계절의 풍요로움이여보석처럼 반짝이는 햇살의 아름다움이여가을이 오는 소리에귀뚜라미의 합창 소리가 들리고고추잠자리 한껏 흥에 겨워 춤을 출 때시인은, 이 가을을편지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가면서

내가 살아가면서 글 / 美風 김영국내가 살아가면서좌절의 늪에서 웅크리던 나에게큰 힘이 되어 준그대 이름을 불러보고 싶습니다나, 살아가면서한 줄기 빛으로 다가와희망의 날개를 달아 준그대 마음을 안아주고 싶습니다내가 살아가면서고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버팀목이 되어 준 그대 사랑에 입맞춤하고 싶습니다내가 살아가면서활짝 웃을 수 있도록 행복의 문을 열어 준 그대는 영원한 사랑입니다.Sweet People / 공허한 해변가

나의 삶 2024.09.23

가로수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

가로수 은행 열매의 고약한 냄새글 / 美風 김영국가로수 은행나무들이여름내 애지중지 품고 있던 자식들을갈바람이 솔솔 불어오니노랗게 여문 자식들을 하나둘 시집 장가를 보낸다은행 열매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의 원인은은행 열매의 겉껍질에 포함된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 성분이 악취를 방출하여 동물이나 곤충이 은행 열매를 먹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 수단이다필자가 어릴 적 부모님이 감자 수확하고호미에 찍힌 것, 실하지 않은 자투리들을큰독에 담아 썩혀 녹말을 얻었는데썩히는 과정에서 방출하는 고약한 냄새가떨어진 은행 열매의 냄새와 동급이었다.

만월(滿月)의 미소

만월(滿月)의 미소 글 / 美風 김영국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으로만월(滿月)에 소망(所望)을 담은둥근 보름달의 미소는 온화하고 포근하여라감나무에 걸친 달은풍성한 풍년(豊年)으로 비치고장독대에 걸친 달은정화수(井華水) 올려놓고 지성(至誠) 드리는어머니의 소망(所望)으로 비치고대청마루에 걸친 달은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으로 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