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2022/11 17

만추(晩秋)

만추(晩秋) 詩 / 美風 김영국 청명한 하늘빛이 만추(晩秋)의 가을빛과 어우러져 찬란함이 절정이고, 상수리나무는 실한 도토리를 톡톡 떨어트리니 겨울 채비하는 다람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고, 길섶에 피어있는 국화는 자태 뽐내며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은빛 억새 살랑이며 가을 얘기 들려주니 추풍(秋風)이 단풍잎 물고 와 고즈넉한 만추(晩秋)를 노래한다. "만추(晩秋)" 늦은 가을 무렵 "'La Reine De Saba · Raymond Lefèvre"

가을 독백

가을 독백 글 / 美風 김영국 싸늘히 불어오는 갈바람은 내 빈 마음을 휘감으며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차린다 파란 하늘빛 물들여진 짧은 생의 갈림길에선 내 짙은 번민(煩悶) 속에 고독이라는 작은 씨앗이 움트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 적요(寂寥)의 내 빈집에 싸늘한 적막이 흐르고 마음 깊은 곳엔 무얼 그리도 찾는지 분주하게 헤매고 있다 문득 마음을 들여다본다 고독의 외로움이 가득 끼어 있었다 갈바람은 소리 없이 왜, 이리도 스산해져 오는지 해 질 녘 노을은 왜, 그리도 슬픈 눈망울을 하고 있는지 내 창가에 비친 노을빛이 붉은 단풍이 되어 내 마음을 쓸쓸히 물들여 온다 어두워진 까만 밤이 내 마음속에 들어와 나를 적시는 눈물이 된다. "My Way 마이웨이 첼로댁"

나의 삶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