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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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母情 (모정)

그리운 모정(母情) 글 / 美風 김영국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행동도 안 하고 있습니다 그냥 침묵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습니다 바람결에 실려 오는 따뜻한 위로도 내겐 들리지 않습니다 아시나요? 삶의 고난(苦難)도 아닙니다 사랑의 그리움도 아닙니다 오월이 오면 나 자신이 퉁명스럽고 슬퍼지는 이유입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모정(母情) 그, 그리움에 몸부림치는 내 아픈 열병 때문입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生이 끝나는 날까지 내 가슴에 다하지 못한 말이 남아 있기에 내 몹쓸 그리움은 슬픔이 되고 눈물이 될 것입니다.

나의 삶 2014.08.06

종이 한 장 차이

종이 한 장 차이 글 / 美風 김영국 인간(人間)의 성격도 종이 한 장 차이 천당(天堂)과 지옥(地獄)도 종이 한 장 차이 천재(天才)와 둔재(鈍才)도 종이 한 장 차이 부자(富者)와 빈자(貧者)도 종이 한 장 차이 행복(幸福)과 불행(不幸)도 종이 한 장 차이 이 세상에 종이 한 장 차이는 무수하다 과연 그 종이들의 색깔은 무슨 색깔은 가지고 있을까? Sweet People - Barcarolle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글 / 美風 김영국 어머니 싱그럽던 봄은 어느덧 본연의 모습을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모습이 몹시 그리워집니다 살아생전 효도 한번 못해보고 불효만 저지른 못난 자식 어머니 없는 이 하늘 아래서 오늘도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행여 잘못된 길로 갈까 노심초사하시고 긍긍전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목이 메어 눈물이 앞을 가려옵니다 늦둥이 막내아들이 뭐가 그리 좋으셨는지 행여 다칠세라 품에 안으시고 좋은 보약, 좋은 음식으로 길러 주셨던 우리 어머니 그 은혜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그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꿈속에서라도 너무도 그립습니다 어머니가 하셨던 그 말씀 국아, 내 아들로 태어나 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어머니 이 불효자식도 어머니의..

나의 삶 2014.08.05

밀잠자리의 유영

밀잠자리의 유영 글 / 美風 김영국 도심 빌딩 숲사이로 비 개어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내고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 연출된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밀잠자리들이 파란 하늘에 수를 놓고 자유로이 유영한다 수컷들은 자신을 맘껏 뽐내며 분주하게 암컷 주위를 맴돌다 힘찬 날갯짓을 한다 이윽고, 수컷들의 치열한 몸싸움이 시작되고 승리한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여 자축이라도 하듯 고공비행한다 사랑이 절정으로 치닫고 수컷과 암컷은 마침내, 종족 보존의 사랑을 나눈다. "

기다림의 여정(旅程)

기다림의 여정(旅程) 詩 / 美風 김영국바람은 금잔화 꽃잎의 미소를 머금고하얀 그리움의 향기를 실어기다림의 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잔잔한 호수 위에 어여삐 노니는고니의 사랑도 싣고 가렵니다길을 걷다가 길섶에 곱게 피어난 일편단심 민들레의참사랑도 싣고 가겠습니다행여 기다림에 지쳐무언(無言)의 사랑이 될지라도한 아름 달맞이꽃으로 피어나고하얀 눈 속에서 꽃망울을 터트리는노란 복수초의 꽃말처럼영원한 사랑으로기다림의 긴 여행을 떠나렵니다.Sweet People - Concerto Pour Un Ete

나의 슬픔 201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