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
글 / 美風 김영국
어머니
싱그럽던 봄은 어느덧
본연의 모습을 감추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모습이 몹시 그리워집니다
살아생전 효도 한번 못해보고 불효만 저지른 못난 자식
어머니 없는 이 하늘 아래서
오늘도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행여 잘못된 길로 갈까
노심초사하시고 긍긍전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목이 메어 눈물이 앞을 가려옵니다
늦둥이 막내아들이 뭐가 그리 좋으셨는지
행여 다칠세라 품에 안으시고
좋은 보약, 좋은 음식으로 길러 주셨던 우리 어머니
그 은혜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그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꿈속에서라도 너무도 그립습니다
어머니가 하셨던 그 말씀
국아, 내 아들로 태어나 주어서 정말 고맙구나
어머니 이 불효자식도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서 정말 고맙습니다
못난 자식 때문에
한세상 눈물로 지새우셨던 어머니
저 하늘나라 아름다운 곳에서 마음 편히 지내시고
이 불효자식 생이 끝나는 날까지
어머니를 그리워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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