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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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향기처럼

그대의 향기처럼 글 / 美風 김영국 살며시 다가온 가을 향기 그대의 향기처럼 기쁨으로, 행복으로 내 가슴에 물들여집니다 파란 하늘엔 흰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붉은 봉숭아 물들여진 그대의 손짓으로 사랑으로 가득한 미소가 익어갑니다 그대여, 기쁨이 흐르고 행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가을 향기 속에서 그대와 손잡고 흰 구름 위를 걸으며 그대의 사랑에 흠뻑 취하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 2014.10.08

그대 그림자가 되어

그대 그림자가 되어 글 / 美風 김영국 그대 괜스레 우울한 날엔 파란 하늘에 은빛 속삭임으로 그대 마음에 하얀 햇살이 되어 줄게요 그대 아프고 고통스러운 날엔 푸른 바다에 끝없는 지평선처럼 변함없는 내 사랑의 묘약으로 그대 아픈 곳을 말끔히 치료해 줄게요 그대 마음에 슬픔이 다가와 어둠 속을 방황하고 정처 없는 길을 헤맬 때 나는, 밤하늘에 별이 되어 어둠 속을 방황하는 그대를 영원히 지켜주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나의 사랑 2014.10.08

내 팔자려니 (풍자 글)

내 팔자려니 글 / 美風 김영국 온 동네 떠나갈 듯 울어 젖히며 엄마 뱃속에서 세상 구경 나왔다네 참으로 좋은 세상일세 사람들이 비웃듯 말하네 인성교육이 잘못됐다고 잘됐든, 못됐든, 내 팔자려니 하고 살아간다네 대학을 나와 유학을 다녀와도 인간이 안 되면 소용없다네 먹고 대학 나온 무식한 팔자가 더 좋은 상팔자라네 좋은 직장에서 대우받아 가매 돈 많이 벌면 뭐 하겠나 부모에게 불효하고, 사회에선 왕따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동냥질에 빌어먹는 노숙자 같은 신세가 바로 신선이요 상팔자가 아니겠는가. The Town I Loved So Well - Phil Coulter

가을밤의 그리움

가을밤의 그리움 글 / 美風 김영국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이 창문에 다가와속삭이듯 소곤대며 살며시 내 마음에가을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그리움이 젖어 드는 가을 이야기 속에가슴 속에 고이 묻어둔 그대라는 이름이 달빛에 반짝입니다적막(寂寞)을 헤집는 억새 서걱대고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익은 환청(幻聽)에그리움에 나지막이 그대를 불러 봅니다달빛이 흐르고 별빛이 반짝이는 가을밤에붉은 단풍잎 편지지에 내 사랑을 가득 채워 불어오는 아침 바람 편에 그대에게 보내렵니다.

나의 슬픔 2014.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