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무서운 그림자
글 / 美風 김영국
을씨년스럽게 몰아치는 광풍은
사람들의 옷깃을 여미게 하고
눈에 보이지도 않는
신종인플루엔자란 놈은
사람들은 공포 속으로 몰아세운다
세상이 왜 이리도
험난하고, 무서워지는지
과연 누구의
잘못이란 말인가
의학이 발달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바이러스를 죽이려
신약을 개발해서 복용을 하고
주사약으로 치료한다 쳐도
내성이 생겨 면역이 무너지고
더 무서운 바이러스를
키우는 형상이 아닌가
사람들의 권리는
무병장수에 있다
이마저도 허무한 꿈이란 말인가
인류가 말세로 접어들었단 말인가
삶이 무섭게만 느껴지고
허무하게만 느껴질 뿐이다.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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