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483

봄을 기다리며

봄을 기다리며 詩 / 美風 김영국 동장군의 정기(精氣)가 쇠한 틈을 타 봄은 살며시 실눈을 뜬다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봄의 전령사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긴긴 잠에서 깨어날 태세다 졸졸졸 노래 부르는 도랑물의 합창 소리 따스한 봄 햇살 맞으며 움 틔우는 옹알이 소리 산과 들 대지의 초록 새싹들의 재잘거림을 성질 급한 종달새가 봄소식을 전해오는 지저귐이 저만치서 들려오는 듯하다 봄을 기다리며

계절은 순환(循環)의 반복

계절은 순환(循環)의 반복 글 / 美風 김영국 눈 녹은 바다에 물거품이 부서지듯 시렸던 하얀(冬) 계절이 물러난다 초록 물결은 새록새록 작은 섬에 부딪히고 한줄기 등대의 불빛처럼 봄은 새싹을 동반하여 살며시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이젠 겨울이 그리워지겠지만 다시 올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계절은 순환(循環)을 반복하고 창조(創造)의 저 파란 물결처럼 우리들 가슴에 파릇한 새싹의 생명력을 심어 보자. Sweet People - Lake Como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글 / 美風 김영국 천지인(天地人) 신과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화합(和合)하고 한해를 계획하고 길흉(吉凶)을 점쳐보는 정월 대보름 달이 만삭의 몸이로다 지신(地神) 밟기로 못된 잡귀들아, 물러서거라 이명주(耳明酒) 귀밝이술로 귀가 밝아지고 부럼 깨기로 부스럼이 나지 말고 동무들아 내 더위 사가 거라 가가호호(家家戶戶) 오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 아홉 번 얻어먹고 무병장수(無病長壽)하니 달집 태우며 이루고자 하는 소원 운수대통(運數大通) 만사형통(萬事亨通)을 정월 대보름 달님께 빌어본다.

아침이 밝아 오듯이

아침이 밝아 오듯이 詩 / 美風 김영국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의 길 살아가면서 만족이라는 단어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저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지 고개를 넘으면 또 고개가 나오듯이 넘고 또 넘어야 하고 아침이 오면 어김없이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듯이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걷고 또 걷는 것이지. Sweet People - Heartst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