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483

입춘첩(立春帖)

입춘첩(立春帖) 글 / 美風 김영국 입춘첩(立春帖)을 대문, 들보, 기둥, 천장에 써 붙이면 어떠한 부적보다 낫다 하였느니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당상부모천년수(堂上父母千年壽) 슬하자손만대영(膝下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 입춘(立春)에 써 붙이는 글귀가 많지만 주로 쓰는 글귀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다.

인생의 외로움이란

인생의 외로움이란 글 / 美風 김영국 누구나 가슴이 뻥 뚫린 것처럼 외로울 때가 있었을 것이다 가족, 친구, 주위에 사람이 넘쳐나도 그것은 잠시 갈증을 풀어주는 냉수 한 잔에 불과했을 것이다 진정 외로움이란 인생길 긴 여정의 홀로 걸어가야 하는 고단함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無言의 고독일 것이다. Nam Taek sang - Yellow Rose(이별의 꽃 - 남택상)

사랑이 성숙(成熟)되려면

사랑이 성숙(成熟)되려면 글 / 美風 김영국 사랑은 호된 아픔이 있어야 비로소 참사랑이 된다고 했다 아픔이 없으면 그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고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허물어진다 사랑은 기쁨이 잦으면 안 된다 기쁨이 잦으면 더 큰 기쁨을 찾아 허상(虛像)을 좇고 허황(虛荒)을 꿈꾼다 기쁨은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사랑이 성숙(成熟)되려면 호된 아픔을 참아내야 하고, 이해와 배려를 해야 하고, 현실에 만족을 느껴야만 한다 그런 사랑이 참사랑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문풍지(門風紙)

문풍지(門風紙) 글 / 美風 김영국 엄동설한(嚴冬雪寒) 독기 품은 동장군(冬將軍)이 매서운 한파와 칼바람을 선봉에 세워 아늑한 휴식처인 집을 포위하고, 창문 틈새와 방문 틈새를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최후의 방어선인 창문 틈새와 방문 틈새 문풍지(門風紙) 장군은 창틈과 방문 틈에 제 몸을 붙이고, 부르르, 부르르, 고함을 지르며 결사 항전(決死 抗戰) 방어에 나선다. zero-project - Autumn leaves - Par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