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鳶)글 / 美風 김영국다양한 문양을 한 연(鳶)때론, 액운(厄運)을 실어 날려버리고때론, 소망(所望)을 싣고 긴 꼬리를 살랑거리며 하늘을 유유히 유영하며 세상을 바라본다얼레를 풀면흐느적거리며 추락의 푸념을 하고얼레를 감으면또다시 창공을 향해 힘찬 비상을 한다하여, 연(鳶)은우리네 인생사와 흡사(恰似)하다풀고, 감고, 당기고, 그렇게 우리네 삶을조율(調律)하는 것처럼 느껴진다."Giovanni Marradi - Greatest Love of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