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좋은 생각

가을이 오고 있다네

美風 김영국 2024. 8. 29. 18:24

가을이 오고 있다네 글 / 美風 김영국 어제는 촉촉이 비가 내렸다 가을은 제자리를 찾으려 옹알이하며 앙증맞게 걸어온다 비 개어 청천(晴天)엔 마치 파란 바다를 옮겨 놓은 듯 온통 푸른 물결이 춤춘다 빨간 고추잠자리가 멋진 비행으로 창공(蒼空)에 사랑의 수를 놓고 흰 구름 위에서 밀어(蜜語)를 속삭인다 절기(節氣)상 처서(處暑)가 지났으니 조석(朝夕)으로 선선하고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오니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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