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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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친구야

美風 김영국 2022. 7. 3. 03:31

친구야

                               글 / 美風 김영국


친구야
난, 네가 있어 참 행복했단다
너와의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너와 함께 쓰디쓴 소주를 마시며
너와 나는 항상 웃을 수 있었지

친구야
덥디더운 여름날에
내가 쓴 곡을 들으며 감성(感性)에 젖고
내가 연주를 하면
시원한 팥빙수 같다고 했었지

친구야
주점, 청사초롱이 생각나는구나
너와 내가 술잔을 기울이며
살아가는 이야기와
기쁨과 정겨움이 넘치던 그곳

친구야
보고 싶구나
너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단다
다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우정이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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