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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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바람의 사연

美風 김영국 2022. 6. 22. 07:42

바람의 사연

                        글 / 美風 김영국


먼 산자락에 바람이 걸터앉아
하얀 구름을 보고 있노라면
산 그림자 뒤에 숨은
슬픈 사연들의 모습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이
흐느적거리는 푸념들 속에
가증스럽다는 듯
강한 햇살은 살점을 녹이고

기억마저 희미해져 버린
존재 속의 흔적들
바람은 흘려버린 눈물을 싣고
어디로 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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