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그리움의 비가 내립니다

美風 김영국 2015. 2. 16. 04:10

그리움의 비가 내립니다 
                        詩 / 美風 김영국
주룩주룩
그대 모습 닮음비가 내립니다
그리움의 비가 되어
창문을 똑똑 두드리며
금방이라도
내 곁으로 와 줄 것만 같은 착각 속에
그대 이름 부르는데
엷은 바람이 살며시 다가와
숨을 고르며
내게 말해 줍니다
그리움에 아파하지 말고
외로움에 몸부림치지 말고
괴로움에 눈물짓지 말라고
근데, 자꾸만
눈물이 나는 걸 어찌하나요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눈물을 쏟아내는 걸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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