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나의 슬픔

좌절의 슬픔

美風 김영국 2015. 3. 7. 12:57

좌절의 슬픔 글 / 美風 김영국 웃음꽃을 피웠던 나의 이야기들이 슬픈 글씨 속에 지워지고 말았습니다 살을 도려내는 고통 속의 나날들이 뼈마디 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번개가 내리치고 벼락의 가시가 온몸에 질려오는 아픔도 내 가슴의 피뢰침 속으로 갇히고 말았습니다 자유롭게 몸속을 헤치고 다니던 내 영혼의 붉은 피는 더는 펌프질을 멈춘 심장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희망과 용기를 실은 작은 돛단배마저도 서러운 파도가 삼키고 말았습니다 환하게 웃고 싶었던 오늘이라는 새하얀 백지에 쓰라린 눈물의 잉크로 슬픔만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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