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

나의 삶이 詩를 만날 때 그 詩語는 나의 자식이 된다.

여보게 시리즈

여보게 (4)

美風 김영국 2014. 6. 24. 22:23

여보게 (4) 글 / 美風 김영국 여보게 설움이 뼛속까지 파고드는가? 슬프면 슬프다고 말씀하시게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쳐 주시게 그 괴로움 삭일 때까지 내게 후련하게 푸념하시게 그리고 속이 풀릴 때까지 실컷 울어 버리시게 이 사람아 세상은 내 맘 같지 않다네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고 좋은 일보다 궂은일이 더 많아서 슬프고 아파지는 것이라네 여보게 말없이 서산에 걸쳐지는 노을을 보시게나 못내 아쉬운 듯이 제 몸을 불사르고 있지를 않던가 이 사람아 인생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고 슬픔이 밀려와도 고통에 몸부림쳐도 인내하고 또 인내하는 것이라네.

'여보게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보게 (6)  (0) 2014.06.24
여보게 (5)  (0) 2014.06.24
여보게 (3)  (0) 2014.06.24
여보게 (2)  (0) 2014.06.24
여보게  (0) 2014.06.24